◆…사진:긱벤치(기린950)
중국 화웨이의 메이트8 스마트폰으로 보이는 기기의 긱벤치 벤치마크가 공개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긱벤치(Geekbench) 벤치마크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유출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의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개발 중인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NXT-AL10의 성능이 삼성전자 엑시노스7420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프로세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싱글코어 점수에서 하이실리콘의 NXT-AL10은 1710점을 기록, 삼성전자 갤럭시S6에 탑재된 엑시노스7420의 1483점보다 227(15.3%) 높게 나왔다.
멀티코어 점수에서는 더욱 차이가 많았다. 하이실리콘 NXT-AL10은 6245점을 기록한 반면 엑시노스7420은 5107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차이는 1138점, 22.28%나 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수는 삼성전자가 내년에 공개예정인 갤럭시S7용 엑시노스8890(일명 몽구스)에 비해서도 역시 더 높은 점수다.
지금까지 동일한 벤치마크 데이터베이스에 등장한 엑시노스8890의 가장 높은 점수는 싱글코어 1532점, 멀티코어 5434점으로 NXT-AL10에 비해 크게 뒤진다.
◆…사진:긱벤치(좌:엑시노스7420, 우:엑시노스8890)
특히 하이실리콘의 기린시리즈가 성능보다는 효율적인 전력 소모에 더욱 역점을 두고 개발돼 온 점을 감안하면 모바일 칩셋 시장에서 삼성 엑시노스8890은 물론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820과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NXT-AL10 SoC(시스템온어칩)으로 무장하게 될 화웨이 메이트8 스마트폰은 이번 달 출시 준비를 위해 하드웨어 최적화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양은 프로세서를 제외한 하드웨어 사양은 6인치 QHD(2560×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전면 800만 화소, 후면 2100만 화소 카메라, 그리고 대용량 4000mAh(밀리암페어)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