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해외법인이 소재지국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사실을 우리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았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해외법인이 금융당국에 보고의무를 미의행하고, 비용처리 책임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기관 과태료 300만원, 경영유의 1건 등 제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이 회사의 A 부서는 B 현지법인이 지난 2012년 5월 경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자금세탁방지 관련절차 점검' 등 제재를 받았음에도 이를 금융감독원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
현행 자본시장법 및 금융투자업규정에는 금융투자업자가 해외 현지법인과 관련해 소재지국의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경우 그 사유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에 그 사실을 금융감독원장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금감원은 한국투자증권 B 현지법인이 본점-자산운용사들과 체결한 비용처리대행 계약에 따라 수취한 수수료를 이전받아 비용처리업무를 대행하고 있었는데 해당 업무의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