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절차 소홀히 한 세일회계법인,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 적립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제20차 회의를 열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신일산업과 스마일저축은행, 대한강재, 덕경종합건설에 대해 과태료 부과 및 검찰고발, 감사인 지정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
또 판도라티비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세일회계법인운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 적립 등으로 조치됐다.
증선위에 따르면 신일산업은 가공의 매출채권 및 선급금 등이 실재하는 것처럼 회계장부 및 증빙서류를 조작해 자기자본을 과대 계상했고, 사채업자로부터 차입한 운영자금을 재무제표 상 차입금 및 미지급이자로 계상하지 않았다.
이 외에 증권신고서 거짓기재와 외부감사 방해 등도 적발됐다.
스마일저축은행은 차명주주를 내세워 대주주에 대한 대출을 은폐하는 등 대주주 신용공여 여신에 대해 자산건전성을 부당하게 분류해 대손충당금을 과소 계상했다.
대한강재는 개별재무제표를 작성하면서 재고자산을 과대 계상하고 해외 종속기업 투자 주식에 대한 지분법을 적용하지 않고 자기자본을 과대 계상했다. 또 연결재무제표 작성 대상인 해외 종속기업이 있음에도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지 않았다.
덕경종합건설은 공사원가를 과대 및 과소 계상하거나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내역 등을 주석에 기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증선위는 신일산업과 전 대표이사에게 과징금 2억2050만원과 1000만원을 부과하고 담당임원 해임권고, 검찰 고발, 감사인 지정 3년 조치를 내렸다.
스마일저축은행은 회사가 파산절차에 들어가 있어 전 대표이사에 대해서만 검찰에 고발했고, 대한강재는 대표이사 해임권고 및 검찰통보, 증권발행제한 9월, 감사인지정 2년 조치를 내렸다.
덕경종합건설은 담당임원 해임권고와 증권발행제한 6월, 감사인지정 2년의 제재가 내려졌다.
한편 판도라티비의 외부감사인 세일회계법인은 합병시 회계처리에 대한 감사절차 소홀과 영업권에 대한 감사절차 소홀 등이 드러나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 적립 20%와 판도라티비 감사업무제한 2년으로 조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