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한-필리핀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직항노선 운수권 증대·자국 항공사 간 편명공유 범위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2년 항공회담에서 공급력을 주 9500석 늘린 이후 3년 만에 10, 11일 이틀간 개최된 이번 회담에서 주 3000석 추가 증대하여 한-필리핀 간 운수권을 총 주 3만1500석으로 설정하는데 합의했다.
현재 양국 간 운항 중인 기종 A320(약 200석)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이번 합의(주당 15편 증대)로 주당 총 157회 운항하게 됐다.
이를 통해 양국의 항공사가 더욱 자유롭게 한-필리핀 노선을 운항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편명공유를 자국 항공사까지도 가능하도록 설정함으로써 한-필리핀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발권 및 환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양국 항공사의 네트워크 확대 및 부정기편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양국 관광‧교역‧투자 등 인적‧물적 교류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