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 구재이)가 청년세무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1기 청년세무사학교'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청년세무사학교에는 개업을 꿈꾸거나 5년차 미만 창업초기세무사들 115명이 참여해 사무실 및 거래처관리와 컨설팅 기법 등 현장의 노하우를 최고의 전문가로부터 전수받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 참여한 한 세무사는 "개업을 준비하려는 청년세무사는 공부하고 실무만 했지 영업을 못한다"며 "자리 잡은 개업선배들의 초창기 때 힘들었던 점과 영업비법을 듣고 벤치마킹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개업을 했다는 또 다른 세무사는 "지인들이 많아도 생각보다 영업이 쉽지 않아 교육을 받고 싶어 참여했다"며 "개업 선배들의 노하우를 듣고 도움 받는 시간이었다.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3년차 개업 세무사라고 밝힌 한 세무사는 "회사에서도 3년차들이 이직을 많이 하는 것처럼 개업 후 3년이란 시간을 돌아보기 위해 교육에 참여했다"며 "업계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노하우를 배우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처음'이라는 측면에서 이번 청년세무사학교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세무사는 "교육에 참여해보니 이틀 만에 소화하기에는 무리한 일정인 것 같다"며 "강의 내용은 좋은데 시간이 20분 정도 밖에 없어 강사도 이야기를 하다 끊는 경우가 많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 다른 세무사는 "누가 봐도 영업에 최적화 되어 있는 사람들 얘기라 평범한 사람들은 그 사람들처럼 하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현실감이 떨어지는 면이 좀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청년세무사 학교에서는 명의대여, 덤핑, 거래처확보 및 인력난 등 세무사업계의 고질적인 병폐 차단 및 명예승계전통 확립하기 위해 '명예세무사승계시스템'도 시범 실시했다.
명예세무사승계제는 원로세무사를 대상으로 고시회에서 추천하는 청년세무사를 예비후계자로 삼아 일정기간 원로세무사로부터 경영수업과 노하우를 전수받고 사업을 승계하는 제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