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기업, 3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익·순익 증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특히 금융업종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17개사의 연결기준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69%와 11.31%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12월 결산 보통주권 상장법인 717개사 중 결산기를 변경한 2개사, 신규 상장한 6개사, 분할·합병이 진행 중인 20개사 등 100개사가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다.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수익성 개선 폭은 더 컸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6.71%와 24.3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업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금융업 49개사 중 8개사를 제외한 41개사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8% 늘었고 순이익은 24.2% 증가했다.
업종별 순이익을 보면 은행과 보험은 4.3%와 13.3%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증권업은 186.9% 급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