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누적 영업실적 호전
보험회사들의 지난 3분기까지 영업실적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36조원으로 전년 동기 129조원 대비 5.4%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생명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8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77조8000억원 대비 5.9% 증가했다.
보장성보험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고 개인형퇴직연금 가입증가 등에 따라 퇴직연금 등도 5.8% 증가했다.
손해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5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1조2000억원 대비 2조4000억원으로 4.8% 증가했다.
보험료인상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이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고 장기보험도 4.3% 증가하며 매년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보험사들의 수익성을 자세히 살펴보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9%로 전년 동기 0.85% 대비 0.04%포인트 증가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8.90%로 전년 동기 8.78% 대비 0.1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채권매각을 통한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 등 비경상이익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이익은 6조원으로 전년 동기 5조1000억원 대비 17.3% 증가했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1000억원 대비 19.6% 증가했다.
이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수입보험료 증가 등으로 보험손실이 축소되고 유가증권처분이익, 배당수익 등의 증가로 투자이익이 개선된데 기인한다.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원 대비 13.7% 증가했다.
일반보험 등의 손해율 악화로 보험손실이 확대됐으나 유가증권처분이익, 배당수익 등의 증가로 투자이익이 개선된데 기인한다.
지난 9월말 기준 보험사의 총자산은 92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 831조8000억원 대비 11.4%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93조30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시현과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말 82조4000억원 대비 1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이는 비경상적 이익인 채권처분이익, 배당수익 등 투자영업이익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험영업손실은 오히려 확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보험사는 저금리 지속에 따른 투자환경의 악화와 IFRS4 2단계 도입 등에 대비해 견실한 이익구조 구축, 선제적 자본확충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