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지난 18일 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연세의료원과 보건산업진흥원, 필리핀 대학과 ICT기반 의료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페루, 브라질, 중국에 이어 네 번째 의료기관간 원격의료 등 협력 사례에 해당하며, ICT기반 의료기술 시스템 개발과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 등의 분야에서 ▲의료진 및 IT전문가 교류 ▲공동 프로젝트 기획 ▲의료ㆍ행정 인력 연수 등을 협력키로 한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필리핀대학의 하나인 필리핀대학 마닐라 산하에는 원격의료센터와 필리핀종합병원이 소속돼 있어 향후 한국 측 당사자와 협력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7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된 필리핀은 지리적 특성과 의료인의 도시 선호로 인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이 많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원격의료센터 3곳을 지정해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원격의료 관련 법령을 발의 준비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ICT기반 의료기술은 의료와 IT 융합을 통해 의료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효과적 수단"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필리핀과 관련 정책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