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상공인들이 경영애로기업에 대한 국세청의 사후검증을 축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주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광주지방국세청이 세금문제현장소통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17일 개최한 간담회에서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전주, 군산, 익산, 정읍) 소속 회원들은 "지역경제 여건을 감안한 세무행정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전북지역 상공인들은 산업기반이 취약한 지역경제 환경을 감안하여 경영애로기업에 대한 사후검증 축소와 세무조사 완화 등 세심한 세정운영과 소통의 기회를 자주 마련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
이는 최근 몇 해 동안 지역의 상공인들이 세무신고 후 세정당국의 혹독한 사후검증을 거치면서 기업인들이 체감해야 했던 세무행정에 대한 피로도를 간접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신수원 광주국세청장은 "납세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세정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납세자의 불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무신고 전에 실효성 있는 사전안내 자료를 제공해 사후검증과 연계하는 등 성실신고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경영 애로기업에 대하여는 납세유예, 조사 유예 등을 통하여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세정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청장은 또 한중 산업협력단지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로 새만금 개발의 가속화가 기대되고 있으나 여전히 지속되는 내수부진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성실 납세에 임해 준 상공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전주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전주, 군산, 익산, 정읍) 회장과 임원 그리고 광주지방국세청 간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