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하고 찬바람이 부는 가을, 겨울철은 피부 건조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특히 50대 이상의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겪는 피부 건조는 젊은 층과는 비교할 수 없도록 심각한 수준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건조한 환경 등으로 인해 피부 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피부건조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중 절반가량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그중 70대 이상이 가장 높은 21.5%, 50대가 14.5%, 60대가 12.8% 순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 이상에서 피부건조가 심하게 오는 이유는 젊은층 보다 피부 보습력이 떨어지고, 피부보호 기능도 약하다는 데 있다. 따라서 피부 건조가 심해지는 계절에는 피부 보습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 같은 피부 건조는 피부탄력 저하로 이어지며, 모공이 확대되고 피부톤이 칙칙해지는 등 갖가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더불어 여름철에 비해 자외선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기미, 잡티 등 색소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건조한 피부는 꾸준한 자가관리로 어느 정도 개선할 수는 있지만, 피부탄력 및 각종 피부트러블, 색소질환은 한번 생기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이럴 때는 자가관리보다는 전문적인 의료기술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적합한데, 대표적인 방법으로 밀크필과 듀얼토닝 등이 있다.
상암동 피부과 라렌의원 이활 원장은 각질, 색소침착, 푸석푸석한 피부 등이 고민이라면 필링 시술법인 밀크필이 효과적이라며, 밀크필은 시술 후 2분 이내에 피부 기저층에 락틱산, 글라이콜릭산 등 강력한 필링 성분이 효과적으로 침투하여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시켜준다고 설명했다.
시술 직후 맑고 균일해진 피부톤을 확인할 수 있어 중년층은 물론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 등 젊은 층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원장은 “이 시술 방법은 프랑스에서 20년 동안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이미 입증받은 만큼 민감한 피부 타입에도 안심하고 적용할 수 있다”면서 “기존 필링과 달리 시술 후 통증과 건조함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듀얼토닝 또한 가을, 겨울철에 많이 찾는 시술법 중 하나다. 피부조직 손상과 흉터 걱정 없이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고, 혈관을 리모델링함으로써 기미 재발까지 효과적으로 예방해주는 레이저토닝이다.
상암동 피부과 라렌의원 이활 원장은 “듀얼토닝은 2대의 각기 다른 레이저를 이용하는데 긴 파장대의 높은 출력을 노출하는 레이저와 짧은 파장대를 노출하는 레이저를 통해 겉에 있는 기미와 피부 속 기미 유발요인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색소치료뿐만 아니라 피부톤 개선에도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물론 외형상으로 딱지가 심하게 생기거나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이 적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이 원장은 끝으로 “겨울철 피부 관리는 기본이 보습이다”고 강조하며 “피부보습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으면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만큼 철저한 보습관리에 신경을 쓰고, 더불어 적절하게 피부 시술을 받아보는 것도 깨끗하고 탱탱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