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부세관(세관장 : 서윤원)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악세사리 약 20여억원 상당을 일본으로 밀수출한 A사 대표 S씨를 적발해 관세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세관은 특별한 수출 실적이 없는 악세사리 제조업체 대표 S씨와 직원들 명의로 매달 수 천만원에서 수 억원의 외화가 입금되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세관에 따르면 S씨는 매출을 누락하는 방법으로 내국세를 탈세했다. 또 수출 신고 시 소요되는 경비를 절감할 목적으로 악세사리를 총 250여 회에 걸쳐 EMS(국제우편특송화물)를 통해 일본으로 배송하면서 세관에 수출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S씨가 이번에 무자료 거래 및 밀수출로 탈세한 내국세는 6500만원, 절감한 경비는 약 6000만원 가량으로 총 1억2000만원의 개인 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세관은 "앞으로 매출을 누락하고 내국세를 포탈할 목적으로 국제우편, 특송화물 등을 이용해 밀수출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세관조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