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20억원 사재 출연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임직원들이 '청년희망펀드'에 약 22억원을 기부한다.
교보생명은 30일 신창재 회장이 사재 20억원을 출연하고 임직원 1824명이 모금한 약 2억원을 더해 총 22억원을 청년희망펀드에 기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년희망펀드는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취업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조성된 공익신탁이다.
교보생명의 청년희망펀드 기부는 임원뿐만 아니라 직원 1785여명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임직원들이 기부에 참여했다"며 "교육보험을 통해 배움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뿌렸고 교보문고를 설립해 청소년의 성장을 도왔듯이 청년희망펀드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미래를 준비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쳐왔다.
2002년부터는 '대학생동북아대장정'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대학생들이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약 1400명의 대학생들이 중국, 몽고, 티베트, 중앙아시아 등을 탐방하며 해외문화를 체험하고 도전 정신을 배웠다.
또 교보교육재단을 통해 2003년부터 보육원 출신 대학생 280명에게 지원한 '희망다솜장학금'은 37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교보생명은 올해 150여 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힘써왔다.
올해 입사한 상품개발팀의 문지홍 씨는 "심각한 취업난을 경험해 본 세대로서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공감해 기쁜 마음으로 기부했다"며 "작은 힘이지만 후배 청년들이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더 멋진 미래를 준비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