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지난 11월 중국시장에서 18만159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11월보다 11.5% 증가한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18만2876대 판매 이후 역대 두 번째 많은 수치이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11.2% 증가한 11만94대, 기아차는 12.1% 증가한 7만65대를 판매했다.
특히 기아차는 2002년 중국 진출 사상 첫 7만대 벽을 돌파하며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현대차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2개월 연속 1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가 전년대비 동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8개월만으로 극심한 경기 침체와 현지 업체들의 저가공세를 딛고 양사 모두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중국 판매는 지난 7월 바닥을 찍고 8월에는 14.2%, 9월 39.0%, 10월 17.2%, 지난달에는 15.1%가 늘어나 연속 4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현대차는 랑동(아반떼 MD), ix25, 신형 투싼, 기아차는 K2, KX3, 스포티지R 등 총 6개의 차종이 중국 시장 출시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준중형 및 SUV에서 강세를 보였다.
현대·기아차의 11월까지 누적 중국 판매는 146만4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8만3208대보다 7.5% 감소하며 전년대비 감소폭을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음. 연간 누계 실적의 전년대비 감소 폭은 1~9월 11.4%, 1~10월 9.7% 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 ix25 1.6 터보 모델을 새로 선보이며 연말 판매량 증진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며 “딜러 역량을 제고하고 고객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강화하며 다양한 고객 혜택 금융상품을 운용하는 등 연간 판매 목표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