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공항은 2021년 완공… 실시설계 내년 완료, 2017년 착공
<울릉공항(왼쪽), 흑산공항 위치도>
2021년경에는 서울에서 울릉도와 흑산도에 항공기를 이용하여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게 된다.
울릉도와 흑산도에 건설되는 공항은 50인승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 1200m 길이의 활주로를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소형공항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7년초부터 공사를 시작해 울릉공항은 2020년, 흑산공항은 2021년 개항할 계획이다.
3일 국토교통부는 공항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관계기관 협의 등 사전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항 위치
국토부는 울릉공항에 대한 관련 부처의 예비타당성 조사, 환경영향평가를 거처 지난 11월 공항개발 기본계획을 고시하였으며 연말까지 설계․시공 일괄입찰을 위한 공고를 할 계획이다.
흑산공항도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고시한 뒤 내년 초에 공사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들 공항이 건설되면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통행불편이 크게 해소될 뿐만 아니라 관광수요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의 활성화, 미래 소형항공 산업의 발전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두 섬은 동해와 서해의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기 때문에 불법으로 조업하는 외국어선에 대한 감시․단속, 해상 사고 발생시 신속한 구난․구조 활동 등 해양영토 관리의 측면에서도 공항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그동안 서울에서 울릉도나 흑산도로 가려면 KTX～버스～여객선 등을 갈아타고 5～9시간이 걸려야 도착할 수 있었고, 겨울철에는 해상의 기상 악화로 인해 배가 결항하는 경우도 빈번하였다. 실제로 울릉도의 연간 선박결항률은 25% 내외에 이르고 흑산도의 경우도 13% 안팎의 결항률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