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최갑순 할머니 별세 <사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페이스북>
'위안부 피해자 최갑순 할머니 별세'
위안부 피해자 최갑순(96) 할머니가 노환으로 별세했다.
5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최 할머니는 오전 0시 56분 경기 남양주시 한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정대협은 "죄를 지은 사람들에게서 사죄도 받지 못하고 하늘로 가시고 말았다"며 "일본 정부는 하루빨리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통해 고통받은 할머니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할머니의 사망으로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는 46명으로 줄었다.
1919년 전남 구례에서 태어난 최 할머니는 15세 때 일본 순경에게 끌려갔다. 최 할머니는 전주를 거쳐 만주 목단강까지 끌려가 일본 군인만 근무하는 부대에서 성노예 생활을 해야 했다.
1945년 광복을 맞이한 후 최 할머니는 남쪽으로 내려와 고향 구례로 돌아왔고 이후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