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원화 카드결제 서비스인 'DCC서비스'를 이용해 물품을 구매할 경우 현지통화로 결제할 때보다 돈을 더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가 해외에서 DCC서비스를 이용해 카드결제 할 경우 3~8%의 결제수수료 외에 1~2%의 환전수수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해외가맹점에서 원화 카드결제를 강요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소비자는 DCC서비스가 추가수수료 부담을 안긴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해외가맹점에서 원화결제 요구할 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해야 한다. 또 신용카드 영수증에 원화로 결제금액이 표시돼 있으면 결제를 취소하고 현지통화 결제요청을 해야 한다.
DCC서비스는 국내 카드사 고객이 해외에서 물품을 구매할 경우 결제시점 환율의 원화로 카드지불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이다. 카드결제 고객의 국적통화로 표시된다는 것이 장점이며 고객이 DCC결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화 카드결제 강요 등 해외에서 신용카드 부정사용이 발생할 경우 즉시 신용카드사 콜센터에 연락해 사용정지 신청 및 해외사용 이의제기를 해야 한다"며 "해외여행 전 신용카드사 콜센터 전화번호를 숙지하고 결제알림 서비스 및 휴대폰 로밍 서비스를 미리 신청해 두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