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의 국내 수주가 작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일 대한건설협회는 '국내건설 수주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 누적 국내건설 수주는 126조원을 상회하며 작년 동기대비 34.5% 증가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증가는 특히 민간건설사들이 이끌었다. 공공부문의 수주는 10월까지 누계가 33조2873억원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은 93조1436억원으로 작년보다 70%나 증가했다.
2015년 10월 국내 수주실적
자료 : 대한건설협회
10월 수주실적만으로만 보면 2013년 9조 4919억원에서 2014년에는 8조 9165억원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올해는 11조 996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10월 실적 역시 공공부문 27.6% 증가에 비해 민간부문의 증가세가 36.8%로 커 민간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공종별로는 민간부문의 건축이 48.7% 증가해 토목 34.5% 증가세 보다 컸다.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신정 재정비사업 등 대규모 사업이 증가세를 이끈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내년 부동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업계의 민간주택건축 발주가 확대되고 공공부문도 올해 예산소진을 위한 발주를 서두르고 있어 증가폭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