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들은 애플이 아이폰7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헤드폰 잭을 없애는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 구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중국의 IT전문 매체인 모바일163(mobile.163.com)이 소비자 7589명을 대상으로 ‘더 얇은 아이폰7을 만들기 위해 3.5mm헤드폰 잭을 제거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긴급 설문조사를 7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응답자의 61.1%인 4639명이 단순히 기기의 두께만을 줄이기 위해 3.5mm헤드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데 ‘반대’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기기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3.5mm 헤드폰 잭을 제거하는 것은 보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한 불가피한 움직임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람은 254명으로 3.2%에 불과했다.
◆…사진:모바일163
12.6%인 954명은 애플의 아이폰7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1742명(23%)은 아이폰7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3.5mm 헤드폰 잭을 제거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답했다.
매체는 “7.1mm두께의 아이폰6S가 세상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충분히 얇다”고 생각된다면서 “기기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3.5mm 헤드폰 잭을 제거할 경우 보편화된 헤드폰 사용이 불가능해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기기의 두께를 줄일 경우 배터리 용량 문제에 대한 혁명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기 사용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제2의 벤드게이트(기기가 쉽게 구부러지는)도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일, IT웹진인 BGR은 “애플이 헤드폰 잭을 제거하려는 목적이 단순히 기기의 두께를 줄이려는 것보다는 보편화된 헤드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털기 위해서”라고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3.5mm헤드폰 잭을 제거하려는 애플의 목적이 어디에 있든 선택은 소비자들의 못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가치판단은 이르다는 결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