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씨엔베타(AP별 긱벤치 데이터 비교)
삼성전자의 차세대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7에 탑재예정인 프로세서의 성능이 예상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의 IT전문 보도매체인 씨엔 베타(cnBeta)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아이폰에 탑재되거나 예정인 프로세서들의 긱벤치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하고 엑시노스8890의 성능이 생각보다 저조했다고 8일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바에 의하면 사용자들의 체감 성능을 좌우하는 싱글코어 점수에서 아이패드 프로(아이폰7에 탑재예상)에 장착된 A9X이 3222점을 보여 엑시노스8890에 비해 1000점 가량 높았다.
현 아이폰6S에 탑재된 A9프로세서는 한세대 지난 제품임에도 2495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갤럭시S7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스냅드래곤820과 엑시노스8890은 각각 2456점과 2294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국내 및 일부 유럽지역용 갤럭시S7에 장착될 예정인 엑시노스8890의 성능이 비교대상 중 꼴찌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아이폰6S에서와 같은 AP에 따른 성능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멀티코어 점수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8890이 690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애플의 A9X가 5468점을 기록했다. 스냅드래곤820은 5423점으로 엑시노스8890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아이폰6S에 탑재된 A9은 4351점으로 가장 낮았다.
그동안 엑시노스8890의 벤치마크 점수에 대한 논란은 많았으며 일부 SNS를 통해 성능이 공개되기는 했지만 IT 전문 매체를 통해 정식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공개된 점수가 벤치마크 테스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공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소간 변동 가능성은 배제하기 힘들다.
어쨌든 이번 결과를 통해 엑시노스8890을 장착한 갤럭시S7의 성능이 예상보다는 높지 않을 것이라는 추정은 가능, 또 다시 소비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