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의 지난 9월 RBC비율이 284.8%로 전 분기 278.2% 대비 6.6%포인트 상승해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사의 경우 291.9%에서 297.1%로 전 분기 대비 3분기 RBC비율이 5.2%포인트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손해보험사는 250.9%에서 259.8%로 8.8%포인트 올랐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100%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경우 자산 중 채권 비중이 높아 금리 하락 시 가용자본의 증가가 요구자본의 증가보다 상대적으로 커 RBC비율이 6.6%포인트 소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교보·농협·흥국·현대라이프·신한·DGB·동부·하나·푸르덴셜·ING·AIA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 중 흥국화재와 KB손보, MG손보, 서울보증 등은 전 분기 대비 RBC비율이 감소했다.
아울러 가용자본의 경우는 시장금리의 하락으로 채권평가이익이 증가해 4.4%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저금리기조 지속에 따른 금리역마진위험의 증가 등으로 2.0%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RBC비율은 284.8%로 채권평가이익과 자본확충 등으로 지난 분기 278.2%보다 소폭 상승했다"며 "보험금 지급능력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보험업법에 따른 기준인 100%를 상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향후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환경이 급변할 때는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보험사에 대해 위기상황분석 실시 또는 자본 확충 유도 등 재무건전성 감독을 선제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