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스런 무모증, 자가모발이식으로 개선-조세일보모바일

20대 젊은 여성 중 4% 무모증·8% 빈모증으로 고민 … 자가모발이식 도움

여성의 말 못하는 고민 중 하나가 ‘무모증’이다. 무모증은 음부에 털이 나지 않는 증상으로 의외로 많은 여성이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대중목욕탕, 찜질방, 수영장 등을 찾았다가 좋지 않은 눈초리를 받아야 하거나 성생활에서도 남모를 열등감과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가 적잖다.

무모증의 주요인은 유전이나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알려져 있다. 어머니의 형질이 딸에게 유전되는 것으로 부모에게 무모증이 있다고 자식에게 100%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약 4분의 1의 확률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국내 여성의 약 10%가 갖고 있을 정도로 생각보다 흔하다.

선천적으로 음모가 없는 무모증뿐만 아니라 출산이나 노화로 음모가 현저히 급감하는 ‘빈모증’을 겪는 경우도 많다. 음모는 보통 60대 이후부터 빠지지만 최근엔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20세 여성의 4%가 무모증을 갖고 있고, 숱이 적거나 솜털처럼 털의 발육이 미약한 빈모증은 8%로 이를 모두 합하면 12%정도가 음모 문제로 고민하는 셈이다.

음모가 없거나 적다고 건강이나 생활에 큰 지장이 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무모증에 대한 주변의 편견, 속설, 추문 등으로 정신적인 고통이 더 클 수 있다.

예전에는 이같은 무모증을 감추려고만 했지만 최근엔 ‘자가모발이식’ 등으로 적극 개선, 자신감을 회복하려는 여성이 늘고 있다.

모발이식은 탈모치료에 사용되는 방법이지만 간단히 치모를 만들고 자연스런 형태를 갖출 수 있어 무모증 시술에도 많이 활용된다. 특히 인조 가발이 아닌 자신의 모발을 사용하므로 이식 후에도 부작용이 거의 없고 생착률이 90% 이상으로 높아 개선 효과가 크다.

자가모발이식은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위치에 따라 단일모 혹은 2모 모낭을 자연스럽게 이식한다. 시술하고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률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제한된 수의 모발을 효과적으로 이식해 숱이 많아 보이게 하는 시술로 모발의 방향 등을 고려해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게 포인트다. 심미안과 풍부한 시술 경험을 갖춘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치스런 무모증, 자가모발이식으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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