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책위의장-간사단 '5+5' 회동은 오후 예정
경제활성화-노동 법안 등 쟁점법안에 대한 여야의 줄다리기가 거듭 되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22일 오전 11시 여야 원내지도부와 상임위별 여야 간사단을 불러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노동 관련 5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에 대한 중재에 나설 계획이지만 야당이 불참키로 해 반쪽 회동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각 상임위별 여야가 논의하고 합의할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의장이 이에 나서는 것이 '월권'이라는 인식이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국회의장이 상임위 간사 등을 초대해 의견을 듣고 쟁점을 직접 풀어나가려고 하는 것 같다"며 "이목희 정책위의장과 의논한 결과 이는 효율성이나 일을 풀어나가는데 있어 별로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회의 형식을 다시 한다면 '양당 정책협의회'로 해서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원내대표, 수석대표, 정책위의장까지 포함하고 정조위원장 등도 참여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장에게 회의의 방법에 대해 다시 의논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목희 정책위의장 역시 "상임위를 중심으로 의논하고, 필요하다면 원내지도부가 나서서 조정할 일"이라며 "국회의장이 이것까지 할 일은 아니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이 정책위의장은 "임시국회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제1야당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의장은 앞서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각 상임위 간사단(법사위, 기재위, 정무위, 산자위) '5+5'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이날 이 의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오늘 중에 이목희 의장을 만나 쟁점법안 처리에 대한 논의를 하겠다"고 화답해 쟁점법안에 대한 여야 회담 가능성은 열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