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차로 고의사고를 상습적으로 유발한 뒤 보험금을 편취한 보험사기 혐의자 13명이 적발됐다. 이들은 총 246건의 고의사고로 17억1000만원을 편취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2년 1월 1일부터 지난 5월 31일까지 보험회사가 견인차 사고로 지급한 보험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의사고를 상습적으로 유발하고 미수선수리비 등으로 보험금을 편취한 보험사기 혐의자 13명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보험사기 혐의자는 평균 18.9건의 고의사고를 유발해 평균 1억30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했다.
최다 사고건수는 45건이었으며 최대 보험금 편취금액은 3억4000만원이었다. 또 최다 미수선수리비 청구건수는 38건, 최고 미수선수리비 비율은 94.1%였다.
보험사기 혐의자들의 미수선수리비 비율은 전체 견인차 사고 조사대상보다 현저히 높았다. 보험사기 혐의자의 미수선수리비 비율은 79.3%로 전체 조사대상의 비율 47.0%를 32.3%포인트 넘어섰다.
이들 보험사기 혐의자들의 견인차 사고 246건은 과실비율이 높은 차량대상 사고 117건(47.5%), 주정차 중 사고 92건(37.4%), 법규위반 차량대상 사고 10건(4.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기획조사에서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 13명은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라며 "보험사기는 범죄기 때문에 반드시 적발돼 엄중 처벌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