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위안부 합의 <사진: YTN>
반기문 위안부 합의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상임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위안부 문제 합의 환영 발언에 대해 맹비난했다.
지난달 29일 윤미향 대표는 하루 전 반 총장이 UN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과 일본이 맺은 위안부(comfort women) 합의에 대해 환영한다(welcoming)"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자 "반기문도 환영하는구나"로 시작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윤 대표는 "어떻게 이것이 유엔이 나서서 환영할 타결인가요"라고 반문한 뒤 "완전 피해자를 우롱한 타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죄도 아니고, '오아비(사과)' 라는 말을 했다"며 "아베 총리는 직접 입에도 올리기 싫었다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내듯 외무장관이 대독하면서 공식적인 사죄였다고 언론 플레이를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표는 "피해자들이 '우리는 돈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라고, 배상은 법적 책임으로 지급하는 것이라고, 지원금이 아니라고, 우리는 돈이 필요해서 일본정부에게 지원을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고 그렇게 절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피해자들을 위한 고려나 배려는 전혀 없고, 완전 가해자를 배려한 타결"이라며 "그래놓고는 완전히, 최종적으로 타결이라며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제기도 하지 않겠다, 평화비 철거도 검토하겠다, 이제는 법률적으로 평화비 철거방법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벌써 (일본) 외무성 출입기자들에게서 전해온다"고 개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