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란과 외교관계 단절…이란 "사우디가 중동 안보 계속 위협"

'사우디 이란과 외교관계 단절'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한 가운데 이란이 반박하고 나섰다.

4일(이하 현지시각) 해외 언론 등에 의하면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차관은 "사우디는 단교 조치로 그들의 실수를 만회하기 어렵다"며 "이란에 주재하는 사우디 외교관 가운데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이 이란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하면서 "이란이 사우디의 안보를 해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에 따른 발언이다.

압돌라히안 외무 차관은 "이란은 외교관이 임무를 수행하기에 가장 안전한 나라 가운데 한 곳"이라며 "사우디는 전략적 실수와 섣부른 접근으로 중동 안보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2일 사우디가 셰이크 님르 바크르 알님르 등 반정부 시아파 유력인사 4명을 테러 혐의로 사형시키자 이란 시위대가 사우디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공격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우디와 이란은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의 맹주인 중동의 강국.

이후 사우디가 이란과의 외교 단절을 선언하면서 중동의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