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사진: MBC 뉴스 캡처>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정부가 북한의 수소폭탄 핵실험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한 가운데 여야가 온도차를 보였다.
7일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 신뢰를 정면으로 부정한 것으로 방송 재개의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며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을 전제로 8·25 남북합의 때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했으나 북한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 핵실험을 강행으로 비정상적 상황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반면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북한이 비정상적 상황을 자초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고 이에 강력한 대응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한다"면서도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제재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속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방송 재개가 본질적 대책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비정상적 사태를 규정한 8·25 남북합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며 "오는 8일 정오를 기해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면재개할 것이고 만약 북한이 도발하면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