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인투파이브맥(브라기 이어폰)
애플이 케이블을 완전히 없앤 아이폰7용 블루투스 이어폰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애플 관련 블로그 미디어인 나이투파이브맥(9to5mac)은 애플이 올가을 차세대 아이폰7과 함께 케이블이 전혀 없는 블루투스 방식의 새로운 이어팟 프로토타입을 비츠일렉트로닉스와 개발하고 있다고 9일 전했다.
애플이 지난 2014년 인수한 헤드폰 메이커 비츠 일렉트로닉스와 개발 중인 블루투스 이어폰은 좌우 이어피스를 연결하는 케이블까지 없앤 완전한 무선 이어폰으로 소식통에 따르면 브라기가 CES2016에서 선보인 대시(Dash) 이어폰과 유사한 개념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음제거 마이크로폰 시스템과 동시에 개발하고 있으며 유선을 통해 마이크로폰과 리모트컨트롤(원격조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을 대체, 전화 통화는 물론 시리까지 무선으로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의 귀 내부 구조에 맞추기 위해 모토로라와 브라기가 이용하는 것과 유사한 각기 다른 크기의 하드웨어 이어 슬리브도 함께 개발 중이다.
CES2016에서 공개된 브라기의 헤드폰은 전화 호출에 응답할 수 있는 버튼이 포함돼 있으며 이와 유사하다고 가정했을 경우 애플의 헤드폰 역시 전화를 받고 시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제어 기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이미 에어팟(AirPods)이란 상표를 등록한 바 있으며 그동안 애플의 제품 판매 행태를 고려할 경우 아이폰7의 부속 제품이 아닌 별도 품목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아 구매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브라기가 공개한 무선 헤드폰의 소매가는 300달러에 이른다.
아이폰7의 헤드폰 잭을 제거하고 무선헤드폰 방식으로 바꿀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을 때 상당수 매체들은 “소비자 편익보다는 주머니를 털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
무선 헤드폰의 판매 가격이 어느 수준에서 결정될 것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최소한 브라기 수준으로 책정될 경우 그만큼 소비자들의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라이트닝 커넥터에 별도의 이어폰 잭을 연결해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무선 헤드폰을 구매할 수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애플은 라이트닝 커넥터에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이어팟을 제공할 예정이지만 이전 이어폰들과는 호환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소식통은 "아이폰7이 올 가을 출시될 가능성은 높지만 디자인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완전히 새로운 더욱 얇은 디자인뿐 아니라 아이폰6와 동일한 백업 디자인 등 3개 모델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