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수출 부진으로 생산·투자 회복이 지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금융시장 불안, 미국 금리인상, 북한 핵실험 등 대내외 위험요인도 확대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이 같이 언급하며 "내수 회복세가 유지되고 생산·투자 회복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1분기 재정조기 집행, 소비·투자 활성화, 수출 경쟁력 강화, 4대부문 구조개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 시 기 마련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즉각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내수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에도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향후 경제전망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 12월 중 수출은 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제품 등 단가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지속(-4.8%→-13.8%)했다.
11월 중 광공업 생산도 수출 부진, IT업종 재고조정, 유화업계 정기보수 등으로 전월대비 감소(-13.%→-2.1%)했다. 같은 기간 투자도 9~10월 중 큰 폭 늘었던 운송장비 투자가 평월 수준을 보이며 감소(0.7%-6.0%)했고, 건설투자도 강우량 증가 등으로 감소(-7.3%→-0.8%)했다.
이 같이 내수 관련 지표들의 회복이 지체됨에 따라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11월 기준)는 전월에 비해 0.1p 하락했으며,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1p 떨어졌다.
한편 12월 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전월비 0.3→0.2%) 및 전세가격(0.4→0.3%)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