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건강과 바이오센서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관련 인재의 사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인터넷 미디어 버즈피드(BuzzFeed)는 애플이 건강(헬스)과 바이오센서와 관련된 무언가에 집중하기 위해 관련 분야 인재 상당수를 채용했으며 계속해서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애플워치 이후의 다른 것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애플워치2를 위한 뭔지, 혹은 새로운 피트니스나 헬스에 중점을 둔 웨어러블 기기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뭔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 지는 아직까지 분명하지 않지만 애플은 새로운 사람들을 고용하거나 모집하며 어쨌든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애플은 생체인식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활동량과 심장박동 추적, 그리고 리서치 키트를 탑재한 애플워치를 지난해 발표하면서 헬스와 의약에 지대한 관심이 있음을 확인시켰다.
현재도 애플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이러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월 발표설이 돌고 있는 애플워치2에 헬스와 관련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사실을 최고경영자 팀 쿡이 인정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팀 쿡은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시계에 대해 FDA(미국 식약청)의 허가를 진행하고 싶지 않지만 너무나 혁신적인 것들이 많아 시계에 넣을 수 있는 많은 뭔가를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최근에도 헬스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일한 전문가 4명을 채용했으며 그중에는 생리적 징후를 측정하는 기기를 개발하기 위한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와 이를 실험할 수 있는 기술자가 포함돼 있다.
구인 사이트인 링크드-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최소한 다섯 사람 이상의 의료관련 연구개발 경험을 가진 전문가가 애플에 영입됐고 이는 지난 2014년 애플워치를 개발 중이던 시기와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도 애플은 의료, 헬스, 웰빙, 및 피트니스 센서, 단말기, 그리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험을 가진 바이오메디컬 분야 전문가 2명을 채용했으며 다수의 의공학자와 시스템 설계 엔지니어들이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단순히 애플워치나 아이폰을 위해 상당수의 생명공학이나 의학자, 의공학자들을 채용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스마트폰의 기술적, 혹은 시장적 포화를 뛰어넘기 위한 다른 일을 시작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