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부행장에 조영현·김성태 선임
IBK기업은행은 부행장 등 임원부터 일반 행원까지 한 번에 승진 및 이동 인사를 실시하는 '원샷인사'를 14일 단행했다.
이날 인사 규모는 2500여명으로 전체 기업은행 임직원의 20%에 달하는 수준이다.
올해 3년차를 맞는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취임 이후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실시해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선택과 집중의 인력 운용을 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먼저 신임 부행장으로 조영현 인천지역 본부장을 IT그룹 부행장에, 김성태 경동지역 본부장을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에 선임했다.
조영현 부행장은 본점과 영업점을 두루 거친 여신심사 및 신용감리 등 기업금융 전문가로, 중소기업 금융의 격전지인 인천·남동공단 지역에서 높은 성과를 올렸다.
김성태 부회장은 본점 기획·마케팅 전략부서를 거친 전략통으로, 영업점별로 맞춤형 영업전략을 수립해 경동지역본부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또 차별화된 전문성과 영업력에 초점을 맞춰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책임질 6명의 지역본부장을 승진시켰다.
동은주 검사부장은 도심형 점포가 많은 강남지역본부장에 임명했고, 서정학 기술금융부장은 강북지역본부장, 조장현 성남하이테크 지점장은 서부지역 본부장에 임명해 점주 환경에 맞는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주문했다.
지방 지역본부장은 어려운 지역 경제상황을 고려해 내실성장을 이끌 수 있는 인사를 등용했다. 여신심사 노하우를 갖춘 윤목현 경서여신심사센터장을 조선·해운 등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이 밀집된 부산지역본부장에, 최영철 대구여신심사센터장은 새로이 신설되는 대구·경북서부지역본부장 임명해 지역 밀착 영업과 선제적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도록 했다.
신임 IBK경제연구소장에는 자금운용과 국제금융 분야 전문가인 고대진 자금부장을 임명했다.
기업은행은 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시장 개척과 문화콘텐츠 기획,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할 전담팀을 각각 신설해, 시장 개척과 함께 은행간 경쟁을 선도할 수 있도록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아울러 핀테크와 비대면채널, 해외IB사업 등 금융혁신을 주도할 미래성장 사업과 장기 저성장을 대비한 건전성, 리스크 관리 분야에 우수인력을 대폭 확충해 내실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수익성과 성장성이 고루 기대되는 분야에 우수인력을 전략적으로 지원해 2016년에는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입하고자 하는 권선주 은행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부행장 및 지역본부장 승진 및 전보 명단이다.
◇부행장(그룹장) 승진
▲IT그룹 주영현 ▲소비자보호그룹 김성태
◇부행장 전보
▲카드사업그룹·신탁연금그룹(겸임) 황영석 ▲IB그룹 서형근
◇지역본부장급 승진
▲강남지역본부 동은주 ▲강북지역본부 서정학 ▲서부지역본부 조장현 ▲부산지역본부 윤목현 ▲대구·경북서부지역본부 최영철 ▲IBK경제연구소 고대진
◇지역본부장 전보
▲인천지역본부 양춘근 ▲경동지역본부 손현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