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불임 및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 공식적인 통계 치로도 10명 중 2쌍에 이를 정도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난임까지는 아니더라도 임신이 쉽지 않은 부부들까지 합하면 그 수치는 더욱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런데 난임부부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습관성 유산이다. 고생 끝에 임신이 되어 기뻐하고 있다가, 반복적으로 유산이라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 가슴이 무너지는 실망감을 겪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요즘은 계류유산이나 습관성유산이 부쩍 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도 대두되고 있다.
습관성유산은 임신초기인 20주 이전에 유산이 3회 이상 일어날 때를 말한다. 원인은 노산, 자궁 등, 산모의 몸의 문제로 보거나 면역학전인 문제 등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령임신이 늘어나면서 많은 고령임신자가 습관성유산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원인 모를 유산, 한의학적 접근이 효과적
유산방지를 위해서는 프로게스테론 등의 약물로 자궁내막을 유지시키는 처방을 받기도 하지만,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다. 이에 최근에는 습관성유산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한의원의 임신한약 처방이 효과적인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서울역, 시청역, 명동역 주위의 직장맘들이 많이 찾는 한의원, 우먼닥 중구 시청역점 소중한몸한의원 김동민 박사는 “습관성유산 치료와 예방의 경우 유산의 원인과 시기에 따라 다르게 진행되어야 한다”며, “양방에서 해결하기 힘든 기능적인 문제, 특히 원인불명의 경우에는 한의학적 치료가 우위를 가진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임신이 된 이후 나타나는 문제에 대해서 사용할 수 있는 양약은 제한적이지만, 한약의 경우 임신 중 사용할 수 있는 순한 약재들이 많이 있다. 특히 한의학에는 임신 중 복통이나 출혈을 뜻하는 ‘태동(胎動)’ ‘태루(胎漏)’라는 개념이 있어 태아를 안정시키는 안태음(安胎飮)등의 한약 처방 및 치료가 가능하며, 결과도 좋은 편이다. 처방내용은 인삼(人蔘), 진피(陳皮 귤껍질) 등 임산부도 먹을 수 있는 약재들로 구성된다.
또 ‘부정모혈(父精母血)’이라는 개념으로 건강한 임신에 앞서 부정(父精)을 충분히 하고 모혈(母血)을 충만하게 만들어 주는 양생(養生)을 돕는 처방도 가능하다. 양생으로도 부족한 경우에는 지금의 착상탕에 해당하는 임신한약 복용으로 예비 엄마와 아빠의 건강과 2세에 물려줄 유전형질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김동민 박사는 “현대의 서양의술로는 치료와 예방이 힘든 유산의 유전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한의학적인 방법으로는 그 가능성이 보인다”며, “더욱이 현대인들은 환경오염이나 질이 나쁜 음식에 많이 노출되어 있으며, 운동부족, 과잉된 스트레스, 노산 등으로 양생(養生)을 하기가 수월하지 않으므로 유산이나 계류유산이 늘어날 가능성이 많아 한약처방 및 생활 습관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습관성 유산, 계류유산 등의 위험에서 벗어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좋은 음식을 먹고,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 등을 주의하고, 규칙적인 생활, 규칙적인 운동이 권장된다.
또 술담배를 멀리하고 모자란 부분은 임신한약인 착상탕 등으로 보충하면 좋다. 이는 자연임신 뿐만 아니라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를 준비할 때도 마찬가지이므로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