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수련과정 중 전공의 33%가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희롱을 행한 대상으로는 환자가 14.4%로 가장 많았고, 교수 8.1%, 상급 전공의 7.5%, 동료 및 직원 등 4.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희롱을 당한 전공의에 한해 성희롱을 행한 대상 비율을 조사한 결과, 환자 43.7%, 교수 24.5%, 상급전공의 19.6%, 동료 및 직원 등 12.2% 순이었다.
성희롱을 당한 경우는 여성 전공의(54.6%)가 남성(23%)에 비해 높았으며, 연차별로는 인턴(43.2%), 레지던트 1년차(34.9%), 2년차(32.8%), 3년차(32.6%), 4년차(31.8%) 순이었다. 이는 연차가 낮을수록 성희롱을 당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수련과정 중 전공의 13.7%가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련병원 종류별로는 단과전문병원(22.2%)이 종합병원(14.1%) 및 대학병원(13.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조사결과에서 언어폭력을 당한 경우가 있는 전공의는 매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86.2%가 언어폭력을 당했으며, 언어폭력을 행한 대상 비율은 환자 33.4%, 상급전공의 29.1%, 교수 25.8%, 동료 및 직원 등 11.8% 순이었다.
수련과별로 살펴보면, 외과계열(91.2%), 내과계열(87.1%), 지원계열(73%) 순으로, 외과계열 전공의들의 언어폭력 실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