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수요가 많은 농수산물 등의 할인 폭을 전년보다 더 넓히고, 설 이후에는 외국인대상 세일 행사도 실시해 소비심리 불씨를 되살리겠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19일 발표한 '설민생대책'에 따르면 설 2주전인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농수산물·전통시장 그랜드 세일이 실시된다.
농수산물의 경우 전국 2147개 농수협·산림조합 특판장에서 할인행사를 실시하며, 설 성수품
·선물세트는 최대 50%까지 할인할 계획이다. 문화관광형·골목형 특성화시장 등 약 300개의 전통시장을 비롯해 다음달 1일부터 한달간 한국 방문의 해 기념 외국인대상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연이어 실시한다.
또한 온누리상품권 판매를 1.5배 확대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2시간까지는 주차를 허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설 성수품 특별대책기간을 설정, 농산물의 경우 평시보다 최대 공급량을 3.3배 늘릴 계획이다. 한우 선물세트(7만 세트)는 최대 30%까지 할인하고, 정부비축 수산물 1만톤을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을 통해 10~30% 세일된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성수품 수급대책반을 운영해 특별대책기간 중 31개 성수품·생필품에 대해 매일 특별물가조사를 실시하고, 가격표시제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