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실내 어린이 체험 공간 '주목'

직업 체험·이글루 포토존·안전 교육·과자 박물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 눈길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 속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실내 체험공간이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야외 활동에 제한이 많은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복합쇼핑몰, 백화점 등 실내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려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추위를 피해 쇼핑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한 곳에서 즐기려는 것.

이에 유통업계에서 선보이고 있는 어린이 체험 프로모션, 패키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이 아이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에는 아이와 함께 방문한 고객들이 추위를 피해 다양한 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각양각색의 직업을 미리 경험 할 수 있는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즈앤키즈’를 리뉴얼 오픈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밭을 갈고 수확물을 얻을 수 있는 ‘농부’, 마술 극장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는 ‘마술사’, 예쁜 부케를 만드는 ‘플로리스트’ 등 아이들이 더욱 다양하고 트렌디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 스테이션’이라는 신규 체험관을 새롭게 선보인 것.

이 외에도 축구와 야구를 배울 수 있는 ‘스포츠 스테이션’, 엔터테이너가 될 수 있는 방송 체험 시설이 마련된 ‘온에어 스테이션’ 등 총 6개의 스테이션이 직업 테마에 따라 나뉘어 운영돼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방학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타임스퀘어 내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겨울 방학을 맞은 자녀와 부모가 실내에서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가족 맞춤형 패키지인 ‘스테이&플레이’를 출시해 방문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패키지는 객실 1박 이용권과 ‘키즈앤키즈’ 또는 키즈카페 ‘딸기가 좋아’ 입장권을 어른과 아이에게 각각 한 장씩 제공하고, 객실 카드 제시 시 레스토랑과 미용, 잡화 매장 등에서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몰 김포공항은 쇼핑몰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겨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이글루와 눈사람, 펭귄 등 귀여운 소품들로 체험존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이글루 체험존은 이글루 내부에 아이들을 위한 휴게 시설을 만들고 부모와 아이가 이글루 안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동화책을 비치한 것이 특징. 롯데몰 김포공항은 오는 23일 방문객과 함께 ‘눈사람 만들기’ 클래스를 진행하며 고객들이 직접 만든 눈사람은 이글루 체험존에 전시할 예정이다.

롯데제과에서 운영중인 체험식 과자박물관 ‘스위트팩토리’는 관람신청 경쟁률이 20대1을 넘어서고 누적관람객 25만명 돌파 등 견학 명소로 인기다.

‘스위트팩토리’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발전하는 과자산업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2010년 3월에 개관했다. ‘스위트팩토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1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예약 신청을 받고 있는데 이 때면 홈페이지 접속자가 폭증하여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것이 롯데제과 측 설명이다.

평균 경쟁률이 20대 1을 넘어 서다 보니 수개월째 예약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 롯데측 설명이다. 이 같은 인기 비결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소재로 한 볼거리에다 교육적인 요소까지 더했기 때문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스위트팩토리’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되는데 평일은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단위로, 토요일에는 오후 2시까지만 관람이 가능하다. 시간당 관람인원은 최대 30명이며 5세 이상 어린이부터 입장이 가능하고 관람료 없이 무료로 운영된다.

현대백화점은 기아자동차와 유치원생,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엔지와 함께하는 교통안전체험 교육전’을 진행하며 아이와 방문한 쇼핑객 잡기에 나섰다.

이번 체험 교육전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기아자동차 캐릭터 ‘엔지’를 활용해 학습 몰입도를 높였으며 다채로운 학습 콘텐츠들과 영상, 퍼즐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놀이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타임스퀘어 영업판촉팀 윤강열 차장은 “겨울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려는 부모들이 많아지자 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놀이·체험 장소를 선보이며 모객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타임스퀘어는 쇼핑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