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합동연찬회 개최…2016년 업무계획 공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금융개혁을 위한 상호 공조체계를 확고히 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19일 오후 5시부터 금감원 연수원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감원장 등 40여명의 고위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합동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번 합동연찬회는 2008년 금융위와 금감원이 분리된 이후 처음으로 간부진이 모여 업무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로,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올해 업무계획을 공유하고 금융개혁 추진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업무계획 발표 이후 협력강화와 금융개혁, 소비자보호를 주제로 자유토론을 이어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합동 연찬회에서 "지난 한 해 동안 금융개혁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경제의 혈맥인 금융의 기능을 강화하고 국민의 재산 증식과 신규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금융개혁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금융위와 금감원은 개혁의지는 물론 실행까지 화학적 결합 수준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정보공유 및 협력체계를 정비하고 긴밀하게 공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올 한 해도 어려운 대내외 여건과 더불어 불합리·부당한 금융관행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양 기관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층 더 성숙한 동반자로 거듭나 금융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자"고 제안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또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금융정책과 감독방향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금융규제 운영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현장에서 금융개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효과적으로 작동돼 국민들이 향상된 금융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성과주의 정착과 직업윤리 및 책임의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자율 확대로 시장질서가 훼손되거나 소비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시장점검과 소비자보호에 대한 금융감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