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호소문서 '아들 학교 폭력 논란' 억울함 토로…"사실이 왜곡됐다"

'김병지, 아들 학교 폭력 논란'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병지가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25일 광화문의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병지는 앞서 호소문을 통해 "허위·왜곡·와전된 사실들에 대해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그는 "상대 측 어머니가 만들어낸 거짓 사실을 기반으로 조성된 여론이 발 없는 말이 돼 어린 아이와 가족 모두에게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안겼다"며 "거짓이 거짓을 낳고 확대·재생산된 현실이 너무 가슴이 아파 부모로서 대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침묵이 더 큰 오해를 낳고 모든 것을 인정하는 것 같다"며 "상대 측 어머니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글과 댓글, 학교폭력위원회 조사 과정, 단체 카카오톡 내용,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 상담 결과 등 여러 정황을 살펴보면 거짓으로 꾸며진 글들이 여론을 조성하고 모의 또는 계획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상대 측 어머니의 주장과는 반대로 우리 아이가 절대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병지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은 지난해 11월 한 초등학생 아이의 어머니가 '학교 폭력 피해자'라며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어머니는 자신의 아이가 같은 해 10월 체험학습을 하던 중 김병지의 아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