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7.64포인트(1.45%) 하락 2556.15 마감
코스닥, 4.87포인트(0.66%) 상승 743.06 마감
◆…[사진=연합뉴스]
지난밤 미국 증시는, 대선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경제성장률 부진에 빅테크 실적 경계감마저 더해지면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0.22%), S&P500 (-0.33%), 나스닥(-0.56%) 등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고 이러한 분위기가 전해진 일본 니케이(-0.50%)도 하락 마감했다.
31일 코스피도 시작부터 20포인트 넘게 하락했고, 외국인이 8000억원 넘는 대량 매물을 쏟아내자 하락폭을 더 확대하면서, 결국 어제 24.01포인트 하락에 이어 또 37.64포인트(1.45%) 하락한 2556.15로 마감했다.
신한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대선을 앞두고 특별한 상승 요인이 부재한 가운데 이벤트를 대기하고 있어, 아시아 증시까지 동반 약세를 보였다"면서 "코스피도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상승이 제한되어 어려운 시장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635억원이나 순매도하면서, 개인 5649억원, 기관 3294억원 순매수를 압도했다.
상승은 473종목, 하락 405종목으로 시장은 상승분위기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62종목이었다.
시장 전체는 상승분위기였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7%)만 다소 올랐을 뿐, 나머지 9종목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2위 종목인 SK하이닉스가 4.46%나 하락하면서 하락장을 이끌었다. 이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0.97%), 삼성바이오로직스(-2.81%), 현대차(-2.49%), 셀트리온(-2.77%), 기아(-2.34%), KB금융(-3.83%), 포스코홀딩스(-1.32%) 등 9종목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가 이렇게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은 상승마감하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이 '사자'에 나선 코스닥은 4.87포인트(0.66%) 상승하면서 743.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49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개인이 1371억원, 기관이 44억원 순매도한 시장을 상승으로 이끌었다.
상승종목은 882종목, 하락은 678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를 보였다.보합은 122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위 10종목 가운데 6종목이 상승, 4종목이 하락해 상승세가 다소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0.18%), HLB(+0.46%), 리가켐바이오(+0.16%), 엔켐(+0.52%), 삼천당제약(+6.20%), 리노공업(+2.18%) 등 6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0.66%), 에코프로(-1.74%), 휴젤(-0.18%), 클래시스(-1.93%) 등 4종목은 하락하며 장을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