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SK하이닉스
그동안 양호한 성장을 유지해 온 SK하이닉스의 영업실적이 지난해 4분기 수요둔화에 따라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26일 영업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4160억원에 영업이익 989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인 2015년3분기 4조9250억원에 비해 5090억원(10.33%), 영업이익은 1조3830억원의 3분의1 정도인 3940억원(28.49%)나 대폭 감소했다.
또한 지난 2014년4분기에 비해서도 역시 크게 줄었다. 2014년 매출액 4조9161억원, 영업이익 1조6050억원에서 각각 10.17%(5001억원)와 38.38%(6160억원)나 감소했다.
반면 연간 기준 실적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지난 2014년 17조1260억원에서 18조7980억원으로 1조6720억원(9.76%), 영업이익은 5조1090억원에서 5조3360억원으로 2270억원(4.44%) 늘었다.
4분기 영업실적의 급격한 하락은 3분기 대비 10원 가량 절상된 환율과 메모리 부문의 전반적인 수요부진 및 판매단가 하락이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아이폰6S가 판매에 들어갔음에도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지만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4% 증가했다. 그러나 평균판매가는 D램 10%, 낸드플래시 15% 감소해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 시장이 1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당분간 수요 상황이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연간으로는 D램의 경우 기기 당 채용 량 증가와 DDR4 제품의 확산 등에 따라 20%대의 수요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용 제품의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SSD 시장 확대에 힘입어 30%대의 수요 성장을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0나노 초반급 D램을 본격 양산하는 한편 10나노급 D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운용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