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앞으로 대형마트와 가격비교를 추가로 실시해서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의 이점을 잘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설 민생대책' 후속조치 일환으로 서울 양천구에 소재한 신영시장을 방문해 성수품 물가 등을 점검하며 이 같이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설 차례상 차림비용으로 대형마트는 33만8145원이 드는데 반해, 전통시장은 23만4924원으로 조사돼 상대적으로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기재부는 추가적으로 설 성수품의 가격을 비교해서 그 결과를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유 총리는 또 "설을 계기로 서민물가가 안정된 가운데 소비심리가 살아나 내수활력이 이어지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서민경제의 뿌리인 전통시장에 경기회복의 온기가 온전히 미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특별할인판매 등을 통해 역대 설 최대 규모인 1800억원 수준 판매하고,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2시간 내 주차를 허용해 전통시장 이용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설 명절 미소금융 지원을 지난해 44억원에서 올해 60억원으로 확대해 상인들의 자금애로를 덜어줄 계획"이라며 "전통시장에 청년들이 들어와서 새 바람을 일으키도록 청년상인 지원도 작년의 3.5배로 증액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