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한 실업구단이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남자 핸드볼 실업 구단을 창단한다고 1일 밝혔다.
남자 핸드볼은 1988년 올림픽 은메달, 2014년 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효자 스포츠 종목임에도 최근 아시아 각국의 추격과 세계 핸드볼의 발전 속에 국제무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실업구단 창단을 통해 침체에 빠진 남자 핸드볼이 국민에게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포츠로 다 시 한번 자리매김하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저변확대와 인프라 개선 등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창단 배경에는 2009년부터 대한핸드볼협회 회장 사를 맡고 있는 SK그룹의 남자 핸드볼 침체에 대한 고민과 SK하이닉스가 어려웠던 시기, 성원해 준 국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한 방안 모색의 결과가 일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핸드볼이 3대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은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와 중동 등 세계 190여 개국이 즐기는 글로벌 스포츠인 까닭에 이의 활성화를 통해 우리나라 핸드볼과 SK하이닉스의 위상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 편입 이후 적기 투자를 바탕으로 사상최대 경영실적을 연이어 기록했듯이 이번 창단이 최적의 투자와 회사 고유의 ‘성공 DNA’를 우리나라 남자 핸드볼에 이식해 제2의 전성기를 만들고 새로운 핸드볼코리아 역사를 써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핸드볼계도 남자핸드볼 실업리그의 강화뿐만 아니라 초중고, 대학, 실업으로 이어지는 핸드볼 생태계의 선순환 등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