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문체부, 지카바이러스 예방법 홍보에 총력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지카바이러스 예방법'

세계보건기구(WHO)가 소두증 유발이 의심되는 지카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에 국제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카 바이러스 예방법을 마련했다.

지난 1일 문체부는 "최근 중남미 여행객이 늘고 있고 이달 리우 카니발(5~9일)과 오는 8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8월 5일~21일)을 앞두고 있어 일반 관광객과 선수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카 바이러스가 중남미 지역에서 미주,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돼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지침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선수단에게 반바지와 소매 없는 옷을 피하기, 모기 살충제를 자주 사용 등 보건위생 지침이 담긴 안내책자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황열병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바이러스 전문가가 포함된 올림픽 의료팀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관광업계와 협력해 중남미 지역 방문객을 대상으로 주요증상, 감염경로, 예방법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해 방문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을 세웠다.

관련 정보는 해외여행 사이트 '지구촌 스마트여행'과 SNS 등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입·출국장에 예방교육을 위한 안내부스도 운영된다.

문체부는 "관련 단체들과 함께 수시로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일관된 정보채널을 가동할 것"이라며 "국내외 언론과 SNS 등을 분석해 관광시장 상황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