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사의…작년 朴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106개국 생중계" 자랑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사의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과거 그의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방 사장은 지난해 9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과 관련해 "현 시점까지 대한민국 대통령의 연설이 전 세계적으로 생중계가 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면서 "이번 박 대통령의 연설은 아리랑TV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106개국에서 동시에 생중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장 취임 후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것처럼 국가홍보와 함께 미디어 공공외교 역할에 집중하려 한다. 앞으로도 아리랑TV를 국가홍보 외 미디어 공공외교 역할까지 겸임하는 글로벌 방송사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날,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박민권 1차관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방석호 사장은 지난 해 해외 출장 중 한 끼에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식사를 한 뒤 동반자 이름을 허위로 기재하고, 가족과 동행해 공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논란을 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