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5일 미국행 환적 항공화물에 대한 보안검색이 이날부터 영구히 면제된다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2013년 2월 상대국행 환적화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면제하는 '한미 항공화물보안 상호인정'을 체결하면서 3년마다 상대국 공항에 대한 실사를 거쳐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였는데 이번에 우리나라의 보안수준을 인정하여 '3년의 유효기간'도 폐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 TSA(교통보안청) 평가단이 지난해 10월 방한하여 우리나라 항공 보안시스템을 점검하고 상호인정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바 있다.
국토부는 인천공항을 이용하여 미국으로 가는 환적화물에 대한 보안검색이 영구히 면제됨으로써 연간 물류처리 2만5천여 시간 및 보안검색 비용 약 5억원을 절감하고 항공사의 업무편의가 보다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항공화물에 대한 보안검색 책임은 최초 출발공항의 항공사가 지며, 환적공항에서는 추가 보안검색을 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자국으로 들어오는 화물에 대해서 환적공항에서도 별도의 보안검색을 항공사에 요구하고, 예외적으로 미국 TSA가 현장실사를 통해 보안성이 확인된 때에만 검색 면제를 인정해주는 제도를 운용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