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운터포인트
오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2016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의 중요한 이슈로 신규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7은 일체형 배터리 채택가능성이 높은 반면 LG G5는 분리 가능한 모듈식 배터리를 탑재하여 메탈바디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배터리 교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국 화웨이의 P9, 샤오미 Mi 5, HTC One M10, 마이크로소프트 루미아 750 등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핵심적인 경쟁 포인트로 자리 잡은 배터리의 성능과 교체방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경우 일체형 배터리 채택이 일반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전세계에서 판매된 400달러 이상 제품의 97%에 해당하는 46개 기종 중 35개가 일체형, 11개가 착탈식 배터리를 탑재, 76%에 해당하는 기기들이 일체형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향은 프리미엄 시장을 대부분을 점유한 애플이 슬림(얇은)한 디자인을 채택함에 따라 경쟁사들 또한 유사한 대응에 나선 결과 장착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에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카운터포인트의 지난해 3분기 조사에서 100~400달러대 휴대폰의 평균 배터리 용량은 2500-3000mAh대인데 반해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 폰은 평균 2400mAh대로 다소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제품의 실용성보다 디자인을 앞세우는 유행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스마트폰 디자인은 슬림한 메탈바디에 배터리 착탈 및 SD카드 삽입 가능성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강경수 애널리스트는 “향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배터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가 관건”이라며 “올해에는 배터리 착탈식 프리미엄 스마트폰, 고속충전 및 무선충전 등이 새로운 관심사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