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면세점 매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던 '루이비통'을 국내 브랜드가 꺾는 이변이 일어났다.
주인공은 바로 LG 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후(Whoo)'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다.
23일 관세청이 더불어민주당 홍종학 의원에게 제출한 '면세점 매출 상위 브랜드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매출 상위 브랜드 중 국내 브랜드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면세점 매출 1위는 루이비통이 차지했으며, 샤넬과 까르띠에가 2,3위를 번갈아가며 차지해왔다.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에 국내 브랜드는 명함도 내밀지 못했지만, 2013년에 설화수가 7위, 가방, 핸드백 브랜드인 MCM이 8위를 차지하며 처음 국내브랜드가 순위에 올랐다.
이후 지난 2014년에 설화수가 샤넬을 4위로 밀어내며 2위에 올라섰고, 5위에는 후, 7위에는 MCM, 9위는 헤라가 오르는 등 국내 브랜드의 상위권 진출이 도드라졌다.
이어 지난해 후가 1위를 탈환하고 설화수가 2위를 차지했으며, 헤라가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라네즈가 7위, MCM이 9위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매출 상위 10개사 중 국내 브랜드가 절반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