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사용자 1억명 돌파…테러방지법 영향?

텔레그램은 23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월간 활동성 사용자가 1억 명을 돌파하고 일일 오가는 메시지가 150억 건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8월14일 처음 시작된 후 2년6개월 만에 활동성 사용자가 1억 명을 돌파, 매일 35만 명의 새로 가입하고 있는 것이다.

텔레그램 사용자가 급증한 것은 각국 정부의 사이버 사찰 논란이 불거지면서 안전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국내의 경우 지난해 9월11일 기준 사용자 262만 명에서 10월4일에는 138만 명으로 2배가량 급증했다.

이미 접속을 페이스 북과 트위터를 차단해 온 중국정부도 홍콩에서 통제에 반대하는 시위 발생과 함께 인스타그램 접속을 차단하면서 '사이버 망명'이 줄을 이었다.

지난해 카카오톡 사용자들의 대규모 '사이버 망명'으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텔레그램은  러시아 니콜라이 두로프, 파벨 두로프 형제가 만든 모바일용 앱으로 정부의 통제를 피해 독일로 본사를 옮긴 비영리 기업이다.

처음 개설되었을 당시 일일 사용자가 10만 명 수준이었으나 일일 이용건수가 150억 건을 돌파한 것이다.

현재 국회에서 극심한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테러방지법이 입법화 된다면 불안을 느낀 국민들의 텔레그램 망명이 또 다시 이슈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