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반백살'이 된 국세청.
국세청 직원들이 생각하는 국세청 50년사의 '대표 업적'은 무엇일까요?
내달 3일 오후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국세청 5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가운데, 이날 국세청은 국세청 발전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대표적 업적을 선정해 이에 깊이 관여한 인사들을 불러 공로패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최종적으로 선정되는 업적은 10개 정도가 될 예정. 국세청은 이미 내부인트라넷을 통해 '국세청 발전 10선' 평가표를 올려놓고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 22개의 업적 중 각자의 생각에 따라 10개를 순서대로찍는 방식인데요. 22개 업적을 살펴보면 1966년 국세청 개청부터 지난해 있었던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구축까지, 그야말로 국세청 50년사의 발자취가 총망라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종합소득세 시행(1975년), 부가가치세 시행(1976년), 종합부동산세 시행(2005년) 등 세목 신설은 물론, 음성적 사채거래 세무조사실시(1983년), 특별조사 전담조직 신설, 부동산 투기 전담조직 신설(1989년), 학원사업자 세무조사 실시(2009년) 등 특수목적에 맞춘 조직 신설과 조사 등도 눈에 띕니다.
아울러 국세통합시스템구축(1997년), 홈택스 시스템 구축(2002년), 연말정산간소화 시스템 구축(2006년),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구축(2015년) 등 그동안의 국세행정을 뒷받침한 시스템의 발전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 전 직원을 상대로 업적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최종 업적들을 선정할 예정"이라며 "선정된 업적에 걸맞은 인사들을 50주년 기념식에 초청해 공로패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