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DTV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잔량이 거의 남지 않은 상태에서도 수 시간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 기술이 개발됐다.
25일, 인도의 NDTV에 따르면 원천 기술을 보유한 인도 기술자들과 미국의 엔지니어들이 동일한 배터리 용량으로 기존 와이파이보다 1만 배 이상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패시브 와이파이(Passive Wi-Fi)'로 불리는 이 기술은 이미 개발된 저 전력 블루투스나 지그비(Zigbee)와 같은 에너지 절약 무선통신 플랫폼에 비해서도 전력 소비량이 1천분의1(1/1000)에 불과하다.
워싱턴 대학 컴퓨터 과학자 및 엔지니어들은 “전혀 전력을 사용하지 않고 와이파이 전송이 가능한지를 확인해보고 싶었다”며 “기본적으로 페시브 와이파이 전송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의 공동저자이며 컴퓨터 공학 및 엔지니어링 부문 시암 골라코타(Shyam Gollakota) 조교수는 “완전한 무전력 전송은 아니지만 소비전략이 기존 와이파이에 비해 1만분의1(1/10000)에 불과한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패시브 와이파이는 와이파이에 연결된 수십억대의 단말기를 통해 해독(디코드)이 가능한 초당 11메가비트(Mbps) 속도로 와이파이 신호 전송이 가능하다. 이러한 속도는 와이파이 최고속도보다는 낮지만 블루투스에 비해서는 11배나 빠르다.
배터리 절약이나 무선 통신 외에도 전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가전기기간 사물인터넷(IoT) 구현과 전원 걱정 없는 웨어러블 센서를 이용한 와이파이 통신도 가능하게 된다.
연구팀은 저전력 와이파이 전송을 달성하기 위해 무선전송에 포함돼 있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조작을 분리, 패시브 와이파이 아키텍처에는 아날로그 신호를 할당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802.11b 속도인 11Mbps의 속도를 구현했다고 전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라우터와 모바일 기기 모두에 새로운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상용화에 1~2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