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은 늘었지만 주식·기업어음(CP)·전자단기사채 발행이 동시에 감소해 직접금융 감소를 견인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 중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합한 실적은 총 9조 2974억원으로 전월 9조 3939억원 대비 965억원(1.0%) 감소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은 2029억원(2.4%) 늘었지만 주식 발행은 2994억원(34.4%) 줄어들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회사채는 32건, 3조5150억원 규모로 발행돼 전월 19건, 1조 8920억원보다 각각 68.4%, 85.8% 늘었다.
차환 발행이 전월 대비 2배 이상 큰 폭으로 늘고, 신용등급 AA 이상 회사채가 전체 발행액의 89.7%를 차지하는 등 우량회사 중심의 발행이 증가했다.
지난달 은행채도 전월 대비 6519억원 증가한 반면 금융채와 주택저당증권(ABS) 발행은 각각 5.1%, 77.9% 하락했다.
한편 이 기간 주식 발행은 감소했다. 주식 발행 중 기업공개는 5건, 854억원 규모로 전월 20건, 4237억원 대비 각각 75%, 79.8% 줄어들었다. 이는 기업공개가 연말에 집중되고 연초에 감소하는 경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상증자는 2건(4846억원)으로 전월 12건(4457억원) 대비 건수는 10건 감소했지만 BNK금융지주가 자회사에 출자금 목적으로 4725억원 어치를 발행해 유상증자 총액은 389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CP 및 전단채의 발행도 함께 줄었다. CP는 지난달 23조6160억원, 전단채는 90조3490억원 규모로 발행돼 전월 대비 각각 8.1%, 14.4%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