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코·삼성SDI 각각 금·은탑산업훈장 수상 영예
SK하이닉스 '국세 7000억원 탑'…모범납세자 293명 포상
올해로 50돌을 맞은 납세자의 날에서 실로 오랜만에(?) 대기업이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납세자의 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중소·중견기업으로 채워졌으나, 올해는 금탑산업훈장을 비롯해 산업훈장 수상자 명단에 대기업들이 눈에 띄게 포진됐다.
3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0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세스코(대표이사 전순표)가 납세자의 날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은탑사업훈장 수상자로는 삼성SDI㈜(대표이사 조남성), ㈜신라공업(대표이사 최병선)이, 동탑산업훈장은 ㈜파미(대표이사 황석용), ㈜사랑방미디어(대표이사 조덕선), 지엠텍㈜(대표이사 조남철), NR 지엔씨(대표 진정복)가 받았다.
㈜코스탯아이앤씨(대표이사 변호산), 한국 T·A(대표 강명훈), ㈜신흥건설(대표이사 박상춘), ㈜이랜드리테일(대표이사 김연배) 등 4개 기업은 철탑산업훈장을, ㈜스크린에이치디코리아(대표이사 전익성), 의료법인 행촌 의료재단(대표이사 김동국), ㈜화신볼트산업(대표이사 정순원) 등 4곳은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세금을 자진납부, 국가재정에 크게 기여한 기업들에게 주어지는 '고액 납세의 탑' 수상자로는 SK하이닉스㈜가 국세 7000억원 탑을 받았다.
이외 ㈜KCC, ㈜아모레퍼시픽, 현대위아㈜는 '국세 1000억원 탑'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 포상을 받은 개인 및 기관은 모범납세자 293명, 세정협조자 71명, 유공공무원 135명, 우수기관 8곳 등이다. 연예인 공지철(공유), 전해림(하지원)씨 등 2명은 사회봉사활동 및 성실납세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납세자의 날 기념식 치사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는 나라살림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성실히 납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정부도 국민 여러분께서 납부해 주신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고 꼭 필요한 부분에 쓰여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